ENFP인 나는 뭔가 벌리기 좋아하면서도 '꾸준히' 이어나가는게 참 쉽지 않았다.
이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를 연습해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한다.
이 글도 예에ㅔㅔㅔ전에 블로그를 개설해두어서 몇개월 전의 환영합니다! 글을 편집해서 올리고 있다 ㅋㅋ
중학교 때 네이버 블로그를 참 많이 했었는데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기억도 새록새록하고,
종이 일기장은 아니지만 내가 어디에 관심이 있었는지, 어떤 말투를 썼었는지 많은 글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꼭 블로그가 아니어도 꾸준히의 힘은 매우 크다.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그림을 그려서 올리고 있는데, 어제자로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0명을 돌파했다...!
다이어트도 나름대로 선방중이다.
구피들도 건강히 무럭무럭 크고 나름 소소한 번식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는 요즘 내가 관심이 있는 N잡을 얻는 과정과 여러 일상들, 내 생각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추가로 내가 인스타를 하면서, 유튜브를 하면서 혹은 심지어 혼자 그림을 그릴 때에도 '아 이건 못올리겠다.', '아 이건 이 계정이랑은 안어울려'와 같은 소위 "브랜딩"의 벽에 막혀 자유롭게 글을 못 쓰게 되고 자꾸만 한계를 정하고, 정제하는 나를 발견했다.
쉽게 예를 들면 그림계정에 대뜸 오늘 맛있게 끓여먹은 라면 사진을 올릴 수 없고, 직장인 동료와 상사가 모두 보고 있는 인스타에 갑자기 N잡에 대한 고민이나 요즘 진행상황을 올릴 수는 없지 않겠는가...?ㅋㅋㅋㅋ
이전에 쓰다 실패한 블로그도 마찬가지였다.
하나의 주제만을 선정해서 제목도 신중히 검색 유입을 선정해서 작성하고, 초반에는 키워드를 많이 넣고. 글의 길이와 사진 갯수도 신경쓴다. 이러면....내가 매일 그 분야만 파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안쓰게 된다. 나만 그런가...?
그런 의미에서 이 블로그는 배출구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일기처럼 분야관계없이 쓸 예정이다. 어느날은 전문가급 분석글인데 어느날은 뜬금없이 맛있었던 음식이 올라오기도 하고 어느날은 횡설수설 흑역사가 될 고민이나 생각글이 올라올거다.
그럼에도 와서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나 감사하고 진심으로 소통할 것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독자를 위해가 아니라 나를 위한, 그냥 온전히 나를 담은 공간이자 채널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것도 일종의 실험이다.
그래야 꾸준히 할거 같으니까도 하나의 이유이다 ㅋㅋ
사실 나는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경험해보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는 거진 전문가급으로 덕질(?)한다. 나는 정말이지 넓고 깊게 파는 올라운더 관심러이다.
맛난거 먹는 것도, 구피를 키우는 것도, 그림을 그리고 유튜브를 운영하는 것도,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N잡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도, 플스게임을 하고 영화, 책을 좋아는 것도 모두 결국 '나'이다.
거기다 전문가급은 아니더라도 주식이나 재테크, 새로운 IT기기에도 관심이 많다. 취업준비에도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주변 친구들 후배들을 도와주면 100% 서류합격을 자랑하는 코치였다. 거기에 전공인 패션에도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
그 외에 언젠가 그림책이든 글로된 책이든 책도 써보고 싶다. 어떤 내용이 주제가 될지 몰라도 강의를 해보는 것에도 관심이 있고....등등등등등
이렇게 많은게 결국 모두 나인데 한 분야로만 나를 보여주려 하니 뭐가 걸리고 뭐가 걸리고 답답할 수밖에... 그렇다고 각 분야별 여러 계정 만들면 관리도 안된다ㅋㅋ (노답)
결론적으로 나는 이 블로그에 하고싶은건 다 써서 꾸준히를 지켜내볼 셈이다.
그럼..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실 완전 기대된다.
무엇이든 되어있겠지. 안 하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블로그와 더불어 내년 2021년에는 여러 분야에서 더욱 꾸준히의 힘이 커져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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